남모 前보좌관 23일 오전 경찰 출석
강선우 의원 진술 신빙성 확인 전망
강선우 의원 진술 신빙성 확인 전망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 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핵심 인물인 전직 보좌관을 네 번째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부터 강 의원의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을 지낸 남모 씨를 불러 4차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조사는 지난 20일 강 의원이 경찰에서 한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청사에 출석한 남씨는 ‘호텔 카페 만남에 동행했는지’, ‘쇼핑백을 옮기며 돈인 줄 몰랐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에 출석해 21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는 “2022년 1월 서울 용산의 한 호텔 1층 카페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건네받았으나 당시에는 금품이 든 줄 몰랐고 4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알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내용물도 알지 못하는 쇼핑백을 석 달 가까이 보관했다는 강 의원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호텔 만남에 동석했던 남씨를 상대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전달받은 경위와 보관·반환 시점 전반을 재확인하며 강 의원 진술과 불일치하는 대목이 있는지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강 의원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 방침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김 시의원이 지방선거 이후 2022년 10월께 강 의원에게 8200만원을 여러 사람 명의로 나눠 후원한 정황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1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한다.
강 의원은 지난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의 추천으로 후원자들이 돈을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후원금을 반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후원금도 청탁 대가였는지 확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