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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처럼" 애플 '시리' 챗봇으로 개편…AI 급변에 전략선회

뉴스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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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처럼" 애플 '시리' 챗봇으로 개편…AI 급변에 전략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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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캄포스' 6월 WWDC 공개·9월 정식출시 목표"

문맥이해력 높여 인간과 상호작용…'AI 스마트폰' 판도 영향



ⓒ AFP=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Siri)를 오픈AI의 '챗GPT'·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챗봇 형태로 전면 개편에 나선다.

애플은 그간 AI 혁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달 구글과 AI 동맹을 기반으로 시리의 단순 업그레이드를 넘어 AI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시리를 대화형 챗봇으로 전면 개편하는 '캄포스'(Campos)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시점은 9월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캄포스 프로젝트는 제미나이 모델 기반의 맞춤형 생성형 AI를 시리에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글과 애플은 이달 다년간 계약(연간 10억 달러 추정)을 맺고 제미나이 3 수준의 고성능 모델을 활용해 차세대 시리와 퍼스널 인텔리전스 등을 구축하고 있다.

시리 챗봇의 핵심은 문맥 이해력과 멀티태스크 처리 능력, 이용자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가가 될 전망이다. 기존처럼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줘' '알람을 맞춰줘' 등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지난주 친구와 찍은 사진을 요약해 메일로 보내줘"처럼 복잡한 명령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시리가 메일·음악·사진 등 애플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앱) 전반에 통합되면서 이용자는 음성만으로도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애플 AI 음성비서 시리(Siri)

애플 AI 음성비서 시리(Siri)


업계에선 이 변화가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AI 스마트폰'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에 제미나이 기반의 '갤럭시 AI'를 셀링 포인트로 삼아 점유율을 늘려왔다.

애플은 그동안 자체 챗봇 도입에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해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이용자가 별도의 채팅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은 애플이 추구하는 사용자 경험과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생성형 AI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삼성·구글·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대화형 AI를 강화하면서 애플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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