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동원산업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해외 식품 사업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동원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조3220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116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3.2% 밑도는 수치다.
그는 수익성 부담의 주원인으로 해양수산, 포장소재, 물류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부진을 지목했다. 해양수산 부문은 비우호적인 어장 환경 탓에 어획량이 감소했고 어가 상승 폭이 이를 만회하지 못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포장 소재 부문은 음료·주류 등 전방 산업의 부진이, 물류 부문은 인건비 상승이 각각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 연구원은 "동원F&B는 명절 시점 차이와 원가 부담으로, 스타키스트는 전년도의 높은 기저와 관세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며 "동원홈푸드는 급식 신규 수주를 지속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식품 사업 확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출범시키며 연간 해외 수출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올해에는 떡볶이, 김, 소스 등 전략 제품의 수출 확대와 동원홈푸드의 B2B 소스 사업 확장, 글로벌 식품 기업 M&A 추진 등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일부 사업 부문의 실적 부담은 존재하지만 해외 식품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재 주가는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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