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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쓴 선글라스 뭐야"…110만원짜리 제품 '마크롱' 효과에 '불티'

아시아경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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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쓴 선글라스 뭐야"…110만원짜리 제품 '마크롱' 효과에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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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눈 혈관 터져 다보스서 선글라스 착용
"예외적 수준의 주문 요청받아"…주가 28%↑
트럼프 "강한 척하는 것 같더라" 조롱하기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고급 안경 브랜드 앙리 쥘리앵은 22일(현지시간) "퍼시픽 모델이 마크롱 대통령의 착용 후 큰 주목을 받으면서 온라인 구매 사이트가 예외적 수준의 방문과 주문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 AP연합뉴스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 AP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이 쓴 선글라스는 앙리 쥘리앵의 '퍼시픽 S01' 모델로, 판매 가격은 659유로(약 110만원)다. 업체는 이 선글라스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모든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공식 페이지를 임시로 활성화했다"고 안내했다.

앙리 쥘리앵을 소유한 이탈리아 모기업 '아이비전 테크'의 스테파노 풀키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마크롱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가) 지난 2024년 자신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낸 선글라스임을 알아봤다"며 "이는 확실히 주가에 '와우 효과'를 일으켰다"고 반색했다. 실제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아이비전 테크'의 주가는 22일 약 28%나 급등해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으로 기업의 시가 총액은 약 350만유로(약 60억원) 증가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 눈에 혈관이 터지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다보스 포럼 연설을 진행했다.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 구상과 관련해 "유럽은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에 맞설 것이며 '강자의 법칙'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연설 이후 온라인에서는 선글라스와 관련한 각종 밈(meme, 인터넷 유행)이 확산했다. 그가 그린란드 문제로 트럼프를 비판하며 미국 영화 '탑건' 같은 선글라스를 썼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이에 대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마크롱 대통령을 봤는데 멋진 선글라스를 쓰고 있더라"며 "나는 사실 그를 좋아한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마크롱은 강한 척하는 모습이었다"고 조롱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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