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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브렛 테일러 “AI는 거품…조정·통합 불가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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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브렛 테일러 “AI는 거품…조정·통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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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자 고객 서비스 스타트업 시에라 공동 창업자인 브렛 테일러가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 “거품”이라고 평가하며 시장 조정을 예상했다. 그는 1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기술 스택 전반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과열 상태”라고 지적했다.

테일러는 CNBC 인터뷰에서 “모두가 AI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알기에 자금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년 안에 조정과 통합이 있을 것”이라며 “혼란 없는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이 인공지능 열풍을 닷컴 버블에 비유하며 “거품에는 진실의 핵심이 존재한다”고 밝힌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테일러는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술 기업을 거친 인물이다. 세일즈포스 공동 CEO, 트위터 이사회 의장,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으며, 구글 맵스 개발에도 참여했다. 현재 오픈AI 의장으로 AI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그는 AI 기반 고객 서비스 스타트업 시에라를 공동 창업했다. 시에라는 지난해 가을 3억5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투자받으며 기업가치를 100억달러(약 13조원)로 평가받았다. 이 시기는 AI 모델 개발사, 인프라 제공업체, 기업용 솔루션 업체로의 투자 붐이 절정에 이르렀던 때다.

테일러는 AI의 잠재력에는 낙관적이지만, 변화가 단기간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는 아직 시작점에 있다”며 “기업들은 프로세스를 재구성해야 하고, 규제 기관은 따라잡아야 하며,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역량이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장의 과열을 인정하면서도 “혼란 속에서 진정한 혁신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테일러는 “결국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가진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AI 산업의 향후 정화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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