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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기계실서 화재… “인명·문화유산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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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기계실서 화재… “인명·문화유산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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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 연기 유입… 오늘 임시 휴관

23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출동한 소방대원들. 2026.1.23 국가유산청 제공

23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출동한 소방대원들. 2026.1.23 국가유산청 제공


23일 새벽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및 국가유산 피해는 없으나, 박물관 내부 연기 유입으로 이날 하루 휴관한다.

국가유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8분쯤 박물관 지하 1층 기계실 일대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근무하던 당직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황을 확인한 뒤 오전 2시 4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공조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설비가 불에 탔으나, 인명 피해와 유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기계실의 가습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화 후 (불이) 자체 소멸됐으며, 인명 피해나 문화유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40분쯤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철수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를 방문해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박물관 중요 유물들의 소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2026.1.23 국가유산청 제공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를 방문해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박물관 중요 유물들의 소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2026.1.23 국가유산청 제공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국보 8점, 보물 336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766점을 포함해 총 8만 9234점의 유물이 소장돼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박물관 측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하 1층 열린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을 옮길 준비를 마쳤고, 주요 유물의 상태도 점검했다.

박물관 내부의 연기 냄새 등으로 인해 박물관은 이날 하루 임시 휴관하며,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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