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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7800년 전 '손자국 암각화' 발견…인류 문화 기원 다시 쓰나?

스포츠조선 장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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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7800년 전 '손자국 암각화' 발견…인류 문화 기원 다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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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왼쪽)과 보정본. 흰색 점선 부분이 손 모양 윤곽. 사진출처=그리피스 대학교

원본(왼쪽)과 보정본. 흰색 점선 부분이 손 모양 윤곽. 사진출처=그리피스 대학교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소 6만 7800년 전 그려진 붉은 안료 손바닥 윤곽 벽화가 발견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각화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한 동굴 벽에서 손의 윤곽선 그림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벽화 위에 형성되는 광물 껍질의 화학적 흔적을 분석하는 방식을 통해 암각화가 제작된 시기를 분석했는데 최소 6만 78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을 이끈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의 고고학자 막심 오베르(Maxime Aubert) 교수는 "황토 안료로 손을 벽에 대고 분사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입에 안료를 넣어 뿜었을 수도 있고, 도구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며 "발견 자체가 매우 흥분되고 겸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손가락 윤곽이 의도적으로 좁게 변형돼 전체적으로 발톱처럼 표현돼 있다며 이는 복잡한 행동 양식을 드러낸 예술 작품의 예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술라웨시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다른 선사시대 예술품보다도 오래됐다고 전했다.


같은 지역에서는 인간과 동물이 결합된 형상이 멧돼지를 사냥하는 장면도 발견됐는데, 이는 인류 최초의 '스토리텔링 예술' 증거로 평가된다.

이번 발견은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나 스페인 네안데르탈인의 손바닥 그림보다도 오래된 것으로, 인류 문화의 기원을 다시 쓰게 할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