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테스의 실적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테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변동은 2026년 EPS(주당순이익)를 기존 대비 11% 상향했는데 영업이익 상향과 자기 주식 처분·교환사채 발행 등에 따른 주식 수 변동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1년 3752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장비 포트폴리오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이뤄지고,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역대 최대 수익성을 갱신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고객사 모두 낸드(NAND) 증설에는 보수적이지만, 전환 투자에 따른 비트(bit) 출하 증가를 염두에 두고 있어 연중으로 전환 투자 관련 장비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테스를 중소형 주 내 최선호 주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테스의 주가는 신규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주춤하지만, 내년 이후 고객사들의 증설 공간이 확보된 만큼 중장기 관점 투자도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2026년 PER(주가순수익비율) 11.9배로 여타 전공정장비 업체대비 저평가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내 최선호 주를 유지한다"고 했다.
테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으나,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은 모두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테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93억원, 매출액이 5% 증가한 9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하회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에는 임직원 대상 자기주식 상여를 지급하기 위한 자기주식 75억원을 처분한 부분과 연말 성과급이 일부 지급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 영업이익률은 20%에 준하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842억원, 매출액인 38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와 1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D램(DRAM) 업체들의 신규 투자 및 1c나노 전환 투자, 낸드 고단화에 따른 수혜가 올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투자가 집중되는 상반기의 호실적은 가시성이 높고, 하반기에도 전환 투자를 기반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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