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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23일 우크라와 첫 3자 회동...UAE에서 만나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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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23일 우크라와 첫 3자 회동...UAE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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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다보스에서 우크라 젤렌스키와 약 1시간 대화
23~24일 UAE에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 모이는 첫 3자 종전 회담 진행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4년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러시아와 3자 회동을 열고 종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포함된 3자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대화했다.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다보스에 머물던 트럼프는 이날 회의 이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주도로 본격적인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젤렌스키는 "회담이 생산적이었고 실질적이었다"라며 "미국과 종전안 문서들이 잘 준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존재한다"라며 "안보 보장은 미국 없이 작동하지 않으며 트럼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는 "23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만나 종전안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UAE 회동이 "첫 번째 3자 회담"이라며 회의 개최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젤렌스키는 트럼프와 회동 이후 WEF 포럼 연설에서 트럼프와 덴마크령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로 대립 중인 유럽연합(EU)을 비난했다. 그는 유럽 동맹국이 분열됐다며 적극적으로 러시아를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대부분 정상이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잠잠해지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EU의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지난달 EU 정상회의에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EU의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유럽이 미국처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러시아가 미사일 부품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등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시에 "유럽은 쪼개진 만화경으로 남아있다"며 "유럽은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 변화를 끌어내려고 애를 쓰지만 이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는 유럽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이런 유럽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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