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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JP모건에 50억달러 소송…“거래 중단은 정치적 차별”

헤럴드경제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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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JP모건에 50억달러 소송…“거래 중단은 정치적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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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계좌 폐쇄, 설명도 없이 디뱅킹” 주장
NYT 여론조사도 문제 삼아 추가 소송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서 특별 연설을 마친 후 복도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서 특별 연설을 마친 후 복도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대선 패배 직후 은행이 정치적 이유로 일방적으로 금융거래를 끊었다는 주장이다.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JP모건이 아무런 설명 없이 계좌를 폐쇄하며 거래를 중단했다”며 이를 “명백한 정치적 차별”이라고 규정했다. 소장에는 JP모건이 당시 정치적 분위기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트럼프와 그의 사업체들과의 금융 관계를 정리했다고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이먼 CEO의 지시에 따라 자신과 관련 사업체가 부정행위 이력이 있는 개인·단체를 분류하는 내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는 은행의 통상적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정치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는 게 트럼프 측의 논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1월 6일 의회 사태 이후 JP모건이 나를 상대로 부당한 ‘디뱅킹’을 했다”며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JP모건은 이에 대해 “해당 결정은 정치적 동기와 무관하며, 소송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NYT와 시에나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문제 삼으며 “항상 나에게 극도로 부정적인 가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해당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시에나대 여론조사는 내가 압승한 2024년 대선 직전에도 왜곡됐다”며 “이미 제기한 소송에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가짜 여론조사는 통제 불능 상태”라며 “역사상 최고의 경제와 가장 강력한 국경을 만들었는데도 지지율을 낮게 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