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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LED' 셀프 치아미백 유행…"시림·손상 부작용 주의"

뉴스1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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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LED' 셀프 치아미백 유행…"시림·손상 부작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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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치아 시림, 자극은 흔하지만 4일 넘어갈 경우 진료 받아야

치아미백 전 치과 방문해 변색 원인 등 진단하는 게 안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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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밝은 치아는 인상을 바꾼다. 사진 속 미소가 중요해지면서 치아미백은 더 이상 연예인이나 일부 사람들의 선택이 아니게 됐다. 병원 시술은 물론 미백 치약·스트립·LED 기기 등 다양한 셀프 미백 제품이 등장하며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치아 시림, 잇몸 자극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함께 늘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아미백은 과산화수소 계열 성분이 치아 내부 착색 물질을 분해해 색을 밝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형우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교수는 "과산화수소는 물과 활성산소로 분해되는데, 이 활성산소가 살균과 표백 작용을 한다"며 "다양한 변색 원인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치아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백제는 주로 pH 9.5~10.8의 약알칼리성으로 제조돼, 치아 표면이나 잇몸에 직접적으로 접촉할 경우 어느 정도의 자극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일시적인 '치아 시림'과 '잇몸 자극' 등 증상은 흔하게 나타난다.

치과 진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는 부작용은 이와 같은 치아 과민증이다.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은 수일에서 수주 내 호전된다. 이 교수는 "3분의 2 이상의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느낀다고 조사되며 대부분 1~4일 내 해소된다"고 했다.

최근에는 셀프 미백 제품이 확산하며 잘못된 사용으로 심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특히 스트립, LED 기기 등 셀프 미백 제품은 간편하고 병원 미백에 비해 저렴하지만, 사용 방법에 따라 부작용 위험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이 교수는 "치과의사의 관리 없이 개인이 직접 미백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적정 사용 기준을 넘기기 쉬워, 치아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과도한 미백 행위 반복은 치아 민감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치아 보호층을 약화할 수 있다. 또 미백 주기와 횟수는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에, 미백 전 전문가의 진단이 중요하다.

미백 전에는 충치·잇몸 상태 점검이 선행돼야 하고, 시술 후 24~48시간 동안은 커피·와인·카레·김치처럼 착색이 강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림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시술을 중단하고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거의 모든 치아미백술은 그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고, 대부분 1~3년 이내에 재치료를 해야 하므로, 본인의 치아 변색 원인이 무엇인지 전문가의 소견을 듣는 과정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원인마다 추천되는 미백법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서 치아미백 단독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하기에 치과의사의 관리하에 미백을 진행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치아미백을 해도 되는 건 아니다. 임산부와 수유부, 미백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금기 대상이다. 치아에 레진이나 크라운 같은 수복물이 광범위하게 있거나 치아 색이 매우 어두운 경우도 미백 대신 다른 심미 수복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레몬즙, 숯, 베이킹소다 등 민간요법식 미백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치아 침식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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