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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려 완화에 '소비심리' 반등…집값 전망은 4년 만에 최고

뉴스1 이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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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려 완화에 '소비심리' 반등…집값 전망은 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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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CSI 110.8 반등…환율 우려 가라앉고 수출 호조 기대감 반영

증시 호황에 생활형편 인식 개선…집값 전망은 4년 3개월래 최고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5000' 쾌거를 달성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장중 최고가가 찍힌 전광판을 배경으로 코스피 5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2026.1.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5000' 쾌거를 달성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장중 최고가가 찍힌 전광판을 배경으로 코스피 5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2026.1.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지난달 환율 변동성 확대로 급락했던 소비자 심리가 이달 들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연말 이후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수출 호조가 이어진 데다, 증시 상승으로 투자소득이 늘어난 가구가 늘면서 생활 형편과 소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함께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이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등 부문별 심리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109.8)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5p 하락 이후 한 달 만의 반등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해 12월에는 환율 우려로 경기 관련 지수가 많이 떨어졌지만, 이번 달 조사 기간에는 연말 이후 환율이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그런 우려가 크지 않았다"며 "정부의 경제 정책과 수출이 비교적 잘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되면서 지수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합성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5년)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한다.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p 올랐다.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도 98로 2p 상승했다. 정부 경제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 증가세 지속이 반영된 결과다.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24로 전월(121) 대비 3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은 둔화됐지만, 오름세 자체는 지속됨에 따라 기대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시장 금리 상승,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104를 기록하며 전월(102) 대비 2p 올랐다.

물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 팀장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생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6으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소비 회복세 등에 따른 내수 개선과 주가 호황에 따라 상승한 결과다.

생활형편전망CSI(100)와 가계수입전망CSI(103)는 전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1p 올랐다.

이 팀장은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에 참여한 가구를 중심으로 투자소득이 늘어나 생활 형편이 다소 나아졌다고 인식한 부분이 있다"며 "가계 저축과 관련 조사에는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자산 수익도 포함돼 있어 이러한 영향이 지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지출 역시 투자소득 증가의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주가 상승을 통해 국내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응답도 일정 부분 있었다"고 덧붙였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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