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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 쳤더니 AI가 그림으로 뚝딱!… ‘KT 온마루’ 140년 통신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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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 쳤더니 AI가 그림으로 뚝딱!… ‘KT 온마루’ 140년 통신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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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 2층에 마련된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를 찾은 방문객들이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 ‘빛의 중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전시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KT 제공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 2층에 마련된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를 찾은 방문객들이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 ‘빛의 중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전시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KT 제공


“엄마, 저기 봐봐! 진짜 전보가 가는 것 같아!”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 웨스트 2층에 마련된 ‘KT 온마루’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천장으로 향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친구에게 가상의 전보를 보내자, 머리 위 전신주 전선을 따라 푸른 빛이 번쩍이며 이동하는 시각 연출이 펼쳐졌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본 아이들은 신기한 듯 탄성을 터뜨렸다. 아이들과 전시장을 찾은 이정애씨는 “설명보다 체험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기 변천·PC통신·AI 한눈에

지난달 문을 연 ‘KT 온마루’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체험형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 1890년대 전화기 ‘덕률풍’을 비롯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초기 전화기들, 1986년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국산 전자식 자동교환기 ‘TDX-1’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통신 기기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전보 메시지를 AI로 변환해 그림과 함께 인쇄해주는 체험 코너는 아이들에게 낯선 통신 수단을 ‘세상에 하나뿐인 기념품’으로 바꿔놓는다.

어른들은 추억을 소환했다. 1990년대 하이텔 PC통신 시절을 재현한 ‘과거의 방’에는 투박한 CRT 모니터와 키보드, 당시 분위기를 살린 소품들이 배치돼 있다. 한 커플은 특유의 모뎀 접속음을 배경으로 직접 자판을 두드려보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동통신 변천사 코너에서는 중년 관람객이 이른바 ‘벽돌폰’이라 불리던 초기 휴대폰 앞에서 추억을 회상하듯 한참 발길을 떼지 못했다.

방문객들이 온마루 내 통신사료 전시 공간 ‘시간의 회랑’에서 1980~90년대 이동통신 기기 등 구세대 휴대폰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KT 제공

방문객들이 온마루 내 통신사료 전시 공간 ‘시간의 회랑’에서 1980~90년대 이동통신 기기 등 구세대 휴대폰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KT 제공


●어른과 아이들 모두 추억 놀이터


전시의 정점은 과거 기술을 예술로 풀어낸 ‘빛의 중정’이다. 1980년대 우리 기술로 개발한 TDX를 모티브로 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에서 AI는 관람객의 얼굴을 분석해 디지털 아트로 재구성한다. 이어지는 ‘이음의 여정’에서는 KT의 AI 모델과 함께 나만의 디자인을 적용한 에코백을 제작하며 미래 기술 체험으로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상시 무료 관람이나 전문 도슨트 투어는 입소문을 타고 오는 3월까지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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