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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총리 8년 만 방중…황금기 CEO협의체 재가동 주목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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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총리 8년 만 방중…황금기 CEO협의체 재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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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작경찰서 압수수색…김병기 수사무마 청탁 의혹
29일부터 사흘간 일정 전망…오늘 공식 발표할 듯
BP·아스트라제네카 등 경제사절단 동행
영·중 CEO 협의체 재구성 논의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8년 만에 이뤄진 영국 총리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 황금기로 불렸던 2018년 발족한 기업인 간 협의체가 재가동될지 주목된다. 영국은 구체적인 방중 사절단 규모를 23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AFP)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AFP)


로이터통신, 홍콩 온라인 매체 홍콩01 등에 따르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다. 이르면 23일 영국 정부가 스타머 총리의 방중과 구체적 일정, 사절단 규모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석유기업 BP, 아스트라제네카, HSBC, 재규어 랜드로버,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 기업 CEO들이 동행해, 재구성된 ‘영국-중국 CEO’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중국 CEO 협의체는 2018년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충리가 영국 관계를 황금기로 규정하던 시기 처음 구성됐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 중국중차(CRRC), 중국의약그룹(시노팜), 비야디(BYD) CEO 등이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머 총리의 이번 방중 추진은 런던에 들어서게 될 유럽 최대 규모의 중국 대사관 계획을 20일 영국이 승인하면서 진전을 이뤘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약 2만 2300㎡(약 6700평) 규모의 완공되면 유럽에서 가장 큰 중국 대사관이 된다. 이 계획은 지역 주민, 영국 의회, 영국 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보안 위험 우려를 제기하며 3년간 지연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굽히지 않고 있는 점이 스타머 총리의 방중 일정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있다.

스타머 총리의 방중이 이뤄질 경우 이는 2018년 이후 영국 정상으로서는 첫 중국 방문이 된다. 스타머 내각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려 하고 있다. 스타머 정부는 앞선 보수당 정부들이 영국을 유럽 내에서 베이징의 가장 강력한 지지국 중 하나에서 가장 강경한 비판국 중 하나로 바꿔 놨다고 비판해 왔다.

지난해 말 연설에서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8년 이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독일 지도자들은 네 차례나 방문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당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방치한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