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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홈런 지명타자, 갈 곳이 없다…홀로 남은 손아섭, 2026시즌 아직도 막막하네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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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홈런 지명타자, 갈 곳이 없다…홀로 남은 손아섭, 2026시즌 아직도 막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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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딱 한 명만 남았다. 손아섭(38)이다.

2025시즌 종료 후 막을 올렸던 자유계약(FA) 시장이 곧 문을 닫는다. 해를 넘겨서도 둥지를 확정하지 못했던 미계약자들이 속속 사인을 마쳤다. 그런데 여전히, 마지막까지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가 있다. 손아섭의 2026시즌은 어떻게 될까.

손아섭은 2007년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데뷔해 2021년까지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정했다.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했던 손아섭은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연봉 30억원·인센티브 8억원)에 손을 맞잡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손아섭은 NC에서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도중이던 7월 31일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화 이글스는 손아섭을 영입하며 NC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손아섭은 독수리 군단에 합류했다.


당시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손아섭을 영입해 야수 선수층을 강화했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힘을 실었다.

손아섭은 2025년 정규시즌 총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장타율 0.371, 출루율 0.352, 득점권 타율 0.310 등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엔 플레이오프 5경기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대망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에 나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 3득점을 선보였다.


2025시즌을 마친 뒤 손아섭은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FA C등급으로 타 팀 이적도 비교적 수월했다. 그러나 찬바람만이 불고 있다. FA 승인 선수 21명 중 혼자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169경기서 타율 0.319,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등을 쌓았다. 역대 리그 전체 선수를 통틀어 안타 1위, 득점 2위, 타율 5위 등에 이름을 올린 베테랑 타자다.


약점도 뚜렷하다. 우선 수비 이닝이 대폭 감소했다. 2025년엔 우익수로 314이닝, 좌익수로 47이닝만 소화했다. NC 소속이던 2024년에도 우익수로 130⅔이닝, 좌익수로 65이닝을 맡은 게 전부였다. 손아섭은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장했다.


한화는 이번 겨울 KT 위즈의 주축 타자였던 강백호를 FA로 영입했다. 강백호 역시 고정 포지션이 없어 대부분 경기에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강백호의 이적으로 한화 내 손아섭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손아섭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시즌 연속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는데, 2021년부터 홈런 개수도 확 줄었다. 특히 2025년의 1개는 손아섭이 데뷔 시즌 4경기서 0개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개인 커리어 역사상 최저 수치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손아섭은 고전 중이다. 원소속팀은 물론 타 구단에서도 손아섭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는 22일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고 여기에 손아섭의 이름은 없었다. 한화 선수단은 23일 아침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한다. 손아섭의 최종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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