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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선정 2026년 투자 시장 핵심 테마…암호화폐·토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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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선정 2026년 투자 시장 핵심 테마…암호화폐·토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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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산 블랙록(BlackRock)이 암호화폐와 토큰화 자산을 올해 시장을 형성하는 핵심 투자 테마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인프라가 여전히 주요 축을 이루는 가운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도 중장기 투자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 미국 주식 ETF 부문 책임자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가 이끄는 투자 전략팀은 '2026년 테마별 전망'에서 암호화폐를 "시장을 전례 없이 변화시키는 메가 포스"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특히 블록체인을 투기적 자산이 아닌, 전통 금융 자산에 대한 접근 방식을 현대화하는 기술적 인프라로 바라본 점이 눈길을 끈다.

10조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관점에서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블랙록은 블록체인이 부동산, 주식, 채권 등 기존 실물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자산 토큰화 흐름의 초기 사례로 제시됐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블랙록이 발행한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상장지수상품(ETP)으로 기록됐다. IBIT의 순자산은 700억달러를 돌파하며, 제도권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노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보고서는 토큰화 확산의 주요 수혜자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지목했다. 이더리움은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과 토큰 인프라 구축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현금과 미 국채를 넘어 다양한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될 경우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록은 암호화폐와 토큰화 자산이 보고서의 주된 초점은 아니지만,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연산력 수요 증가,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국방 지출 확대,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함께 경제 구조와 포트폴리오 관리 방식을 바꾸는 장기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블랙록의 이번 메시지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점차 주류 금융 인프라로 편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변동성이나 규제 리스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블랙록은 암호화폐가 단기 투기 자산을 넘어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할 실질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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