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기자] 청주공항이 국내선 청사 증축과 주차빌딩 건립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중부권 거점 공항의 격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용객이 연 470만명에 육박하고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수순이다.
중부권 거점 공항의 격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용객이 연 470만명에 육박하고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터미널과 주차시설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긴 어렵다.
수요 맞춤을 위해 활주로 신설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주공항은 현재 군·민 공용 활주로를 사용하는 구조다.
군 작전과 민간 항공 운항이 동시에 얽혀 있어 시간대 제약이 크다.
기상 악화나 군 훈련이 겹치면 민항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일이 반복된다.
실제로 지난해 청주공항 국제선 지연율은 23.3%로 전국 5대 주요 지방공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곧 지역 산업 경쟁력 악화와 연결된다.
현재 국내 항공 물류의 99.5%가 인천공항에 쏠려 있다.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기업들은 막대한 운송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청주공항이 장거리 노선을 확보하면 청주에 공장을 둔 SK하이닉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길이 넓어지고 물류비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또 국제선이 확대되고 중부권의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다.
일본, 대만,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국제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슬롯 제약 등에 항공사 유치, 노선 다변화를 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중부권 산업단지를 비롯해 오송·오창 바이오 클러스터, 대전, 충남, 세종 등 행정 수요까지 고려하면 청주공항의 역할은 더욱 크다.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은 국가 및 항공망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다.
청주공항은 수도권 공항 과밀을 분산하고 중부 내륙권의 물류·관광·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할 전략 거점이다.
그러나 현재 체계로는 미래 수요를 담아내기 어렵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먼 미래에도 같은 병목 현상을 되풀이할 것이다.
터미널을 넓히고 주차장을 짓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항 근본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이다.
정부도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과제로 인정해야 해야 한다.
국가균형발전의 목표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완화라면 지방 공항부터 발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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