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지속되는 극한 한파는 한강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취약계층에겐 난방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소는 평소보다 더 북적입니다.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물결은 다리 기둥 주변으로만 조금 보일 뿐입니다.
최고기온마저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파가 며칠째 지속되면서 한강도 꽁꽁 얼어붙은 겁니다.
일찍 찾아온 한파에 한강 결빙 시기도 평년보다 일주일 빨라졌습니다.
물에 적신 수건을 한강공원 벤치에 놔둬봤습니다.
10분만에 의자 모양 그대로 돌처럼 굳어버렸습니다.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한파는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더 가혹합니다.
96살 서옥예 할머니는 난방비 부담에 집에서도 손난로를 주로 활용합니다.
<서옥예 / 서울 동대문구> "(난방비랑) 전기세하고 해서 한 10만원 정도 나올 걸요. 손난로 여기 넣어놓으면 따뜻해요. 하루종일. 그래서 전기 안 켜놓지, 초저녁에는."
조금이라도 난방비를 아끼려 따뜻한 무료급식소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겨울이 되면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어르신들은 평소보다 빨리 나오고 늦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매일 5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밥퍼 식당'은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이들에겐 급식소가 끼니를 챙기는 곳인 동시에 한파 쉼터인 겁니다.
<김순님 / 경기 남양주시> "4시 30분에 나와, 집에서. (여기 도착하면 몇시에요?) 한 6시 2~30분 돼요. 밥주고 텔레비전 켜주고 따뜻하게 보일러 틀어줘서 좋아."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어르신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옷깃을 더 단단히 여몄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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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