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배우자 이모씨 피의자 조사 8시간 만에 종료
동작구의회 법카 사적 유용·불법 정치자금 관여 등 의혹
동작구의회 법카 사적 유용·불법 정치자금 관여 등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2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무소속)의 배우자 이모씨가 약 8시간 만에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오후 9시 58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며 '오늘 조사에서 어떤 내용 진술했는지', '공천헌금 받은 것 인정했는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용한 것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이씨는 2022년 7~11월 당시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김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관여된 혐의도 있다. 김 의원이 전직 구의원 두 명으로부터 총 3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씨도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다. 이씨는 이 외에도 김 의원의 의원실 직원의 텔레그램 아이디를 탈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는 동작구의원들과 직접 소통하거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김 의원의 보좌진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지시하기도 해 지역 내에서 '사모총장'이란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김 의원 부부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을 불러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김 의원 주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만큼 경찰이 조만간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의원을 경찰이 곧 소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수사팀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부정 편입학 및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A업체 등 3곳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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