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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노르웨이 원정 374명 팬에 “북극 추위에 동행해준 팬들, 패전 사과하며 티켓값 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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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노르웨이 원정 374명 팬에 “북극 추위에 동행해준 팬들, 패전 사과하며 티켓값 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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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되/글림트에 페한 맨시티 선수들. AP

보되/글림트에 페한 맨시티 선수들. AP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사진) 선수단이 노르웨이 보되글림트 원정에 동행했던 팬들의 입장권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BBC는 22일 “맨시티 선수단이 21일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노르웨이로 이동한 374명 원정 팬에게 티켓값을 환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경기 원정 티켓 가격은 약 25파운드(약 4만9000원)로, 선수단이 부담하는 환불 총액은 9357파운드(약 1840만원)다.

이번 환불 조치는 맨시티 주장단 그룹인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로드리, 엘링 홀란이 선수단을 대표해 발표했다. 이들은 “팬들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라며 “추운 날씨 속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 응원해준 팬들에게 티켓 비용을 돌려드리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밝혔다.

맨시티 공식 서포터스클럽(OSC)도 선수단의 결정을 환영했다. 케빈 파커 OSC 대표는 “보되는 이동이 쉽지 않은 지역이고 영하의 날씨까지 겹쳐 팬들에게 더 어려운 원정이었다”며 “선수단과 팬들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게 해주는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지난 21일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되글림트에 1-3으로 완패했다. 북극권의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듯 맨시티 선수들은 졸전을 펼쳤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옐로카드 2장을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끝에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한 보되글림트에 첫 승을 헌납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시티에는 참사 수준의 ‘충격패’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골을 넣지 못한 ‘괴물 공격수’ 홀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원정까지 온 팬들과 모든 맨시티 팬들에게 사과한다. 창피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선수단이 팬들에게 ‘환불’까지 해주며 졸전을 거듭 사과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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