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인근 선인상가를 방문해 상가 소유자, 상인 및 지역주민 등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인정한 법원 판단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고 당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전날 징역 23년이 선고된 한덕수 전 총리의 1심 판결에 대해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지도부가 윤석열 정부 당시 계엄이라는 선택에 대해 반성하고, 이를 전제로 정치 행위를 하는 것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절윤(絶尹)’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의 단식 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단식은 지속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강성 지지층에 치우친 노선보다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히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여권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지 않는 데 대해서는 “정치적 논의와 별개로 건강을 걱정하는 차원의 방문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오 시장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데 대해 “사과성 발언을 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당내 화합을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원오 구청장이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불안을 두고 오 시장의 정책 책임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제는 한 달간 해제됐다가 재지정됐고 이후 가격은 안정됐다”며 “최근의 집값 상승은 이후 다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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