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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섬으로…영종발 '연결의 다리' 시작된다

OBS 조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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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섬으로…영종발 '연결의 다리' 시작된다

서울맑음 / -3.9 °
【앵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 섬들을 잇는 해상 교량망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영종과 신도를 잇는 도로가 먼저 열리고, 장봉도까지 다리가 이어지면 배에 의존하던 섬의 삶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로 둘러싸인 장봉도.

배가 끊기면 섬은 그대로 멈춥니다.


날씨가 나쁘면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습니다.

통학과 출퇴근은 물론 병원 진료조차 시간과 날씨에 좌우됩니다.

이곳 주민들은 일상뿐만 아니라 가족의 가장 중요한 순간조차 놓쳐야 했습니다.


[이정택 / 장봉도 주민: 날씨가 안 좋아서 돌아가셨는데도 못 나가시고 집에 계신 거야. 또 혼자 사시니까 돌아가신 지도 모르고 있고, 자식들이 들어올 수도 없고 돌아가신 고인 분이 나가실 수도 없는 상황을 몇 번을 봤어요.]

오는 5월 말 변화의 첫 단계가 시작됩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평화도로가 먼저 개통됩니다.


다리가 열리면 신도와 시도, 모도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장봉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31년 개통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리가 놓이면 이동 구조 자체가 달라집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시간 걸리던 거리가 차량으로 20분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인천시는 연속된 다리 개통이 섬 고립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퇴근과 통학, 응급의료 접근성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기 때문입니다.

[이경순 / 인천시 도로과장: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종도~신도 평화도로는 장래 강화도까지 연결하는 남북 교류 협력 대비 경제 네트워크 구성과 접경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배 시간표에 맞춰 살아야 했던 섬.

다리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섬의 시간표를 바꾸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김민지>

[조유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