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하이난)] FC서울 부주장으로 선임된 이한도가 팀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한도의 지난 시즌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아쉬움'이었다. 시즌 초반엔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기회가 주어지려고 할 시기엔 피로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스쿼드에 복귀했다.
'인터풋볼'이 21일 중국 하이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서울 선수단을 찾아 이한도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한도는 "지금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전지훈련에서 힘든 시기가 지나고 적응해서 괜찮다"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에 대해 묻자 이한도는 "진짜 힘들었다. 난 몇 년 동안 계속 꾸준히 뛰었다. 경기를 못 나갈 때 몸 관리 방법을 몰랐다. 그저 경기를 못 뛰었으니까 90분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했다. 그래서 탈이 났다.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때는 (김) 주성이가 이적한 상황이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돼야 했는데 그때 못 나갔던 게 죄송했다. 그래서 정말 많이 배웠다. 너무 힘들었는데 티를 안 내려고 노력 많이 했다"라고 더했다.
큰 부상 이후 이한도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도 휴식이다. 그는 "정말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쉬는 날 돌아다니면 좋지만, 나도 이제 팀에서 나이가 좀 있으니까 몸 관리하고 있다. 휴식을 얼마나 잘 취할 수 있는지가 중점이다"라고 말했다.
이한도에게 2026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서울의 부주장으로 선임됐기 때문. 이에 "주장은 (김) 진수형이다. 김기동 감독님이 진수형과 다른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말씀하셨다. 그 부분을 내가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지금은 딱히 할 게 없다. 모두가 잘 따라오고 있다. 아직까지 내가 나설 게 없다"라고 했다.
부주장 역할을 함께 하게 된 최준의 존재도 이한도에겐 큰 힘이다. 그는 "(최) 준이랑은 부산 시절부터 워낙 오래됐다. 부주장 역할에 대해서도 많이 대화를 하고 있고, 같은 수비수라 전술 이야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실 이번에도 부주장 선임 이야기를 듣기 전에 둘이 방을 같이 쓴다고 했다. 준이는 '내 동생'이다.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준이는 예의도 바르고 축구도 잘한다. 난 축구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라며 웃었다.
이한도에게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부상 없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하게 팀의 모범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답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