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전격적인 합당 제안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겨냥한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이재명 정부 남은 4년간의 국정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요.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 등을 염두에 둔 권력지형 재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6·3 지방선거를 넉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던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정 대표가 강조한 명분은 민주당과 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제 따로가 아니라 같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여권 몸집을 키워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전국 단위 선거인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이뤄내고, 남은 4년간 국정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단식을 계기로 나타난 보수 진영 결집 움직임이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방선거를 통해서 청산과 개혁이라고 하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 지상명령을 완수·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어떤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인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은 거론돼 왔지만, 전격적인 합당 제안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입장에서 합당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합당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장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격적으로 합당이 제안된 만큼, 일단 당내에서 충분한 설득 작업을 거쳐 총의를 모으는 것이 당면 과제.
정 대표의 다음 당권 도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현 시점 합당의 필요성을 진정성 있게 납득시키느냐가 관건일 전망입니다.
2024년 3월 창당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이른바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 입법에 힘을 보태왔지만, 최근 검찰개혁법안 등과 관련해선 정부·여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합당을 통해 민주당에서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 작업이 필요한 동시에, 조기 합당으로 '컨벤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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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