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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뜨는 '법' 있네 !

서울경제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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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뜨는 '법'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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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실망, 인텔 낙폭 8%로 늘려
불패신화 이어가는 법정드라마
작년 서초동·프로보노 등 이어
판사 이한영 시청률 11% 돌파
정의로 공감 이끌며 인기 몰이
내달 아너·블러디 플라워 공개





지난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법정 드라마가 올해 초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삼고 법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법률 드라마 특유의 카타르시스와 공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을 비롯해 ‘서초동’ ‘노무사 노무진’ ‘프로보노’ ‘신사장 프로젝트’ 등 정통 법정 드라마부터 법률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이들 드라마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공통점도 있다.

법정 드라마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MBC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MBC 등 지상파의 경우 시청률 10%를 넘기는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판사 이한영’의 인기가 방송가에서 반가운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판사 이한영’은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으로 대형 로펌의 요청대로 판결을 하는 적폐 판사가 불의의 사고로 10년 전으로 돌아가 자신이 판결한 불공정한 재판들을 바로잡는 이야기를 그렸다. 회귀물 특유의 재미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정당한 판결을 하며 뒤늦게 정의를 추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배우 지성은 서사를 지배하는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극 전체를 이끌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법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올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ENA와 지니TV를 통해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여성 변호사들의 치열한 사투와 연대를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풀어내며 기존 법률 드라마와 차별화를 꾀했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가 원작으로 여성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윤라영(이나영 분), 강신재(정은채 분), 황현진(이청아 분) 3명의 여성 변호사의 활약을 그렸다.




다음 달 4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블러디 플라워’는 17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중심으로 변호사, 판사, 기자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는 법정 드라마다. 치료를 위해 살인을 했다며 살인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 연쇄살인범 이우겸(려운 분)과 딸을 살리기 위해 이우겸을 변호해야 하는 박한준(성동일 분), 법정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무대로 여기는 차이연(금새록 분) 판사,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 조우철(신승환 분)이 진실과 여론 사이를 오가며 상황에 따라 판을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해 스릴러물의 재미도 선사한다.


SBS는 올해 ‘신이랑 법률사무소’와 ‘굿 파트너’ 시즌 2를 선보인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귀신을 보는 변호사 신이랑(유연석 분)과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 분)이 특별한 의뢰인의 억울함을 법으로 풀어주는 기묘한 사연을 따뜻하고 코믹하게 풀어낸 판타지 법률 드라마다. 신이랑은 변호사인 듯 무당인 듯 억울한 이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맡는다.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굿 파트너’도 시즌2로 돌아온다. 국내 최초 이혼 로펌 대표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이 지독한 인연의 파트너와 손잡고 피할 수 없는 도전에 나서는 내용이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소송을 통해 인간사를 냉철하게 통찰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휴먼 법정 드라마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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