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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시대' 열었지만..."담담하다" 몸 낮춘 청와대 왜?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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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시대' 열었지만..."담담하다" 몸 낮춘 청와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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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코스피 5000시대]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코스피 5000' 달성이 실현됐다. 임기 내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던 '코스피 5000 시대'가 취임 후 불과 7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들뜬 분위기없이 차분했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넘어 잠재성장률 상향 등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한 이 대통령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는) 담담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공개 모두발언에서 코스피지수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채 "열심히 해줘서 성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만 했다. 이날 장 마감때까지 이 대통령의 SNS(소셜미디어)에도 별도 메시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한때 시장에선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 달성을 기념해 한국거래소를 방문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방문 계획이 없다"고 공지했다.

일제히 환호한 시장과 여당 반응과 달리 청와대의 신중한 태도에는 훈풍이 불고 있는 자본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에는 여전히 냉기가 돌고 있다는 현실적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민간·정부 소비는 늘었지만 건설투자·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2. photocdj@newsis.com /사진=류현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2. photocdj@newsis.com /사진=류현주



이 대통령은 '회복'과 '정상화'에 집중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성장률 반등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2.0%를 제시했다. 실물경기가 호전되지 않으면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증시 활황을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대형 수출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다 관세 등 대외 여건의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점도 청와대의 정중동 행보와 무관하지 않아 보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를 통해 대북 리스크가 줄고 시장이 정상화되는 것만으로도 코스피 4000은 갈 것이라고 봤다"며 "(이렇게 빨리 5000에 다다른 것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에서의 예측하지 못했던 활황 때문이다. 그 부분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 전문가들도 맞추지 못한다"며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 아래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5000' 쾌거를 달성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장중 최고가가 찍힌 전광판을 배경으로 코스피 5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공약을 내걸고 임기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장중 꿈의 5000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26.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5000' 쾌거를 달성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장중 최고가가 찍힌 전광판을 배경으로 코스피 5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공약을 내걸고 임기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장중 꿈의 5000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26.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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