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물을 가둬 얼음이 얼면 썰매장이 완성되고, 그 위에서 뚝딱뚝딱 만든 나무 썰매를 타던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겨울 놀이의 추억을 소환하는 곳이다.
얼음 썰매의 추억을 가진 이들 사이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얼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기온이 오르면 얼음이 녹지는 않을지 하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그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무심천 어린이 썰매장은 자연 결빙이 아닌 아이스패널을 설치해 조성됐다.
아이스패널 구입 비용은 총 7천900만원.
아이스패널은 냉각 배관이 내장된 플라스틱 재질의 구조물로, 외부 기온과 관계없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도심에서도 안정적인 얼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기온이 오르더라도 녹지 않아 겨울철 어린이 체험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또 과거 직접 만든 나무 썰매를 끌고 타던 방식과 달리 현재는 바퀴가 달린 튜브 썰매를 이용해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2일 오후 무심천 어린이 썰매장은 청주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0여 명이 찾았다.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에 머문 올겨울 최강 한파였지만, 아이들은 추운 줄도 모른 채 튜브 썰매를 타고 눈놀이터를 오가며 한참을 뛰어놀았다.
임하윤(창신초 1년)양은 "언니, 오빠들이 썰매를 끌어줘서 너무 재미있다"며 "추운지 모르겠다"고 즐거워했다.
썰매장엔 개장일인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현재까지 총 3천886명(아동 1천823명)이 다녀갔다.
슬라이드 형식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눈썰매장에 비해 얼음 썰매장을 찾는 이용객은 적지만, 주말을 중심으로 꾸준한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썰매장은 서원구 모충동 청남교 인근 8천25㎡ 부지에 지난해 조성됐다.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겨울엔 튜브 썰매장(730㎡)과 눈놀이터(320㎡), 쉼터 등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올 겨울엔 오는 2월 8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로 하루 3회(회당 1시간 45분) 운영된다.
회당 최대 80명, 하루 최대 240명이 이용 가능하다.
이용은 현장 선착순 무료이며 운영은 청주도시공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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