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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학자 “올해 GDP 4.8% 성장…성장 둔화에 내수 활성화 필요”

이데일리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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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학자 “올해 GDP 4.8% 성장…성장 둔화에 내수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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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설문조사, 작년 5% 성장률대비 둔화 예측
산업생산 소폭 부진하지만 수출은 꾸준한 성장 예상해
“올해도 소비 촉진 정책 지속, 서비스 소비 활성화해야”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가 지난해 대외 불확실에도 연간 5% 성장률을 달성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4%대 후반을 기록하겠지만 정부 목표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최우선 정책 과제인 내수 활성화를 위해선 소득 개선과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국 상하이의 상점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상하이의 상점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15명의 경제학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평균 예측치는 4.79%로 집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던 2020년(2.2%)과 2022년(3.0%)을 제외하고 5% 미만을 기록한 적이 없다. 경제학자들 예상대로라면 올해 중국 경제가 4%대 저성장에 직면한다고 본 것이다.

다만 올해 중국 정부는 약 5%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4.79%의 성장률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란 해석이다.

지난해 보합(0%)에 그쳤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쥔 잉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관세 혼란이 완화되고 유효 수요가 개선되면서 물가가 점차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전환하긴 어렵고 올해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연간 산업 생산은 전년대비 5.0% 늘어 지난해(5.9%)보다 증가폭이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중국 당국에서 내권(내부 출혈 경쟁)에 대응해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생산 활동이 저하될 수 있지만 인공지능(AI) 같은 신흥 산업 활성화가 하락 압력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3.9% 줄면서 1989년 이후 처음 감소 전환한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2.2% 늘어 반등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에 힘입어 투자 수요가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대외 무역 측면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겠지만 지정학적 요인이 계속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수출 다변화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 학자들이 예측한 올해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4.0%, 2.2%다.

청시 공인국제증권의 수석 이코노미트스는 “전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경기 사이클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외부 환경의 복잡성과 변동성이 증가했다”면서도 “중국에겐 신흥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수출 구조를 업그레이드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설정한 최우선 경제 과제는 ‘강력한 내수 시장 구축’이다. 정책 측면에서도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단 판단이다.

차이웨이 KPMG 중국경제연구원장은 “올해도 소비 촉진 정책이 공급과 수요 양측에서 계속 협력해 안정적인 소비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소비를 위해 고품질 상품과 서비스 공급 확대, 소비자 환경 최적화, 시장 접근성 완화 등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