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관세행정 교육기관의 역할과 방향을 다시 규정하는 상징적 장면이 충남 천안에서 연출됐다.
관세청은 22일 관세국경인재개발원에서 현판 제막식을 열고, 조직 명칭 변경에 담긴 비전과 향후 교육 전략을 공식화했다.
22일(목) 충남 관세국경인재개발원에서 직원들과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는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 좌측) |
관세행정 교육기관의 역할과 방향을 다시 규정하는 상징적 장면이 충남 천안에서 연출됐다.
관세청은 22일 관세국경인재개발원에서 현판 제막식을 열고, 조직 명칭 변경에 담긴 비전과 향후 교육 전략을 공식화했다.
현판 제막식 축사를 하고 있는 이명구 관세청장 |
행사에는 이명구 관세청장이 참석해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직접 강조했다. 인재개발원은 지난 2025년 12월 기존 '관세인재개발원'에서 '관세국경인재개발원'으로 명칭을 바꾸며, 국가안보와 경제질서 보호를 동시에 담당하는 관세 행정의 성격을 교육 체계에 반영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마약 밀수와 무역안보 침해 등 초국가범죄에 대응하는 전문 인력, 그리고 관세행정 전반의 AI 전환을 이끌 인력을 동시에 길러내겠다는 방향 설정에서 출발했다. 교육의 중심에는 관세 현장 이해와 데이터·AI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상이 자리 잡고 있다.
▲ 현판 제막식 후 직원들과 단체사진(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이명구 관세청장) |
인재개발원은 이를 위해 세 가지 교육 축을 제시했다. 직무 역량과 신기술 이해를 함께 갖춘 통합형 인재 육성, 현장 대응력을 갖춘 관세행정 핵심 인력 양성,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이 가능한 인재개발 플랫폼 구축이다. 이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교육 과정을 단계별로 정교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명구 청장은 축사에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고도화되는 관세 범죄 양상을 언급하며, 전문성과 판단력을 갖춘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짚었다. 교육 방향이 선언에 머무르지 않도록, 제시된 지향점을 실제 과정과 성과로 연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판 제막식 후 직원들과 단체사진(왼쪽에서 네 번째 이명구 관세청장) |
관세국경인재개발원은 직급별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하고, 관세조사와 외환조사 분야 핵심 과정의 수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최근 도입한 X-ray 판독 교육 프로그램 등 실습 기반 학습 인프라도 적극 활용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판 제막은 명칭 변경을 넘어서, 관세 행정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 체계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분명히 드러낸 계기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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