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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스피 장중 5000선 돌파···"상승 추세 유지,변수는 대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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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스피 장중 5000선 돌파···"상승 추세 유지,변수는 대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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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사태 진정,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0.91%↑
코스피 장중 최고가 전광판 [사진=하나은행]

코스피 장중 최고가 전광판 [사진=하나은행]


코스피 장중 최고가 전광판 [사진=하나은행]국내 증시가 또 하나의 상징적 고지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오천피' 시대의 문을 열었다. 개인 매수세와 주도주 확산 속에 국내 증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코스피 장중 첫 5000선 돌파...사상 최고치로 장 마감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5000선을 돌파하며 장중 한때 5019.54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장 초반 급등했던 대형주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종가 기준 '5000피' 안착에는 이르지 못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5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2972억원, 기관은 1027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고 그린란드 관련 긴장을 완화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이날 코스닥 지수는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9.06포인트(2.00%) 오른 970.35에 마감했다.

◆ 주도주 바통터치가 만든 '오천피'...이익 창출 능력↑


코스피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두 달간 코스피는 종가 기준 3186.01에서 4107.50으로 921.49포인트(28.92%) 급등했다. 이후 약 두 달간은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속도를 높이며 연초 4214.17에서 전날 4991.83까지 777.66포인트(18.45%) 올랐다.

상승 초기에는 대형 반도체주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10월 두 달간 각각 약 54%, 108% 급등하며 '4000피' 돌파를 이끌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수요 기대가 반도체주에 집중된 영향이다.

최근 들어 반도체주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확산되자 지수 상승의 바통은 자동차·로봇주로 넘어갔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피지컬 AI 경쟁력을 부각했고, 이를 계기로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로봇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결국 사상 첫 5000선 돌파까지 이어졌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본질적인 원인은 우리 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한 재평가"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이익 모멘텀이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 "추가 상승 여력 열려 있다"...관건은 이익과 대외 변수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수 상승 속도가 가팔랐지만, 이익 전망 상향과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감안할 때 과열 국면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윤석모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이익 전망치 상향과 함께 50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이익 전망치가 실제로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팀장도 "상반기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코스피 상단으로 5650포인트를 제시했다. 단,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통상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글로벌 증시 조정이 채권 금리 불안에서 시작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급격한 자금 이탈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자금 이탈보다 주도 업종 내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조선·방산 등 주요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고, 주주환원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인식 변화 역시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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