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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비 1.5조원 ‘트럼프 가자 평화위’ 가입하나…영·프·중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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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비 1.5조원 ‘트럼프 가자 평화위’ 가입하나…영·프·중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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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 서명을 준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내를 받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 서명을 준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내를 받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새로운 다자 기구인 ‘가자 평화위원회’에 한국이 가입할지를 두고, 외교부 관계자가 “평화위 헌장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22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 평화와 안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또 (한국이) 참여할 경우 우리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 후 결정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한국도 평화위 초청을 받았다고 처음 확인한 뒤 “검토 중”이란 입장을 밝혔는데, 보다 구체적인 검토 내용을 밝힌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참여 또는 불참) 입장이 유사한 국가와 (해당 국가의) 대응을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보낸 평화위 헌장 초안에는 가입비 규정이 따로 없고, 각국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경비를 충당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10억달러(1조5000억원)를 기여하면 회원국 3년 임기 제한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이틀째인 이날, 현지에서 평화위 헌장 서명식을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가자지구 종전과 재건 목적의 평화위원회 창설 계획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유럽연합과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0개국에 평화위 가입 초청장을 보낸 상태다. 궁극적으론 이 기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UN)을 대체할 분쟁 해결 국제기구를 만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당장 미국의 동맹이자 유엔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은 평화위 가입 반대 의사를 밝혔다. 중국도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 원칙을 수호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참가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다.



현시점 평화위 참여를 결정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헝가리, 벨라루스, 아르헨티나, 베트남 등 20여개국이다. 주요 무슬림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는 21일 평화위 가입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평화위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아직 검토 중이란 입장을 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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