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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민영 “생산·포용·균형금융 달성할 것”

서울경제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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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민영 “생산·포용·균형금융 달성할 것”

속보
미증시 혼조, 다우 0.58% 하락-나스닥 0.28% 상승
23일 취임해 3년 임기 개시
중기 성장생태계 구축 급선무
시간외수당 해결 등 현안산적
내부 현안 파악부터 나설듯


장민영(사진) 신임 IBK기업은행장 내정자가 22일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지역균형발전이라는 3대 키워드를 주축으로 기업은행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장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미래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한편 중소기업 전담 정책금융기관으로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장 행장의 최대 임무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인공지능 전환(AX) 등을 지원해 전통·중소 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산업구조 재편을 뒷받침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이달 초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300조 원을 투입하는 ‘30-300 프로젝트’와 2028년까지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3조 5000억 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발표했으나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행장의 부재로 추진에 제약이 있었다. 장 행장은 서둘러 경영 방향성을 설계하고 정책금융 집행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업은행 구성원들은 장기간 이어져온 시간외수당 미지급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액인건비제도를 적용받는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지급하지 못한 시간외수당만 780억 원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직접 해결을 촉구했지만 공공기관 경영·운영 원칙과 충돌할 수 있어 한 달째 해법을 찾지 못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장 행장은 실력과 합리성을 갖춘 분”이라며 “시간외수당 문제에서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IBK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장 행장을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장 행장은 23일 공식 취임해 3년의 임기를 개시할 예정이다. 장 행장은 23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연 뒤 곧바로 현안 파악에 돌입할 방침이다. 통상 취임 첫날 현장 경영 행보를 펼치지만 20일간 지속된 수장 공백 사태로 인한 혼란을 서둘러 관리할 필요성이 크다고 봤다. 장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자금운용부장·자금부장·IBK경제연구소장·리스크관리부행장 등을 거진 정통 ‘IBK맨’이다. 기업은행 내부 출신이 행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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