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배우 박신혜가 아버지의 뇌동맥류 투병 판정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운명을 바꾼 순간' 특집편으로 김영철, 박신혜, 후덕죽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박신혜는 연예계에 데뷔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전했다. 13살의 나이, 연습생 생활을 하기 위해 광주에서 서울로 와야만 했던 박신혜는 "부모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집안 사정도 안 좋고,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안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신혜는 "제가 안방에서 엄마랑 자려고 단 둘이 누웠는데,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오더라. 그 이야기를 하고 나니 엄마가 '알겠다'고 하시고 광주에서의 모든 살림을 접고 상경을 했다"며 박신혜의 꿈을 위해 네 가족이 서울로 올라왔음을 밝혔다
이어 박신혜는 서울 반지하에서 생활을 했다고 밝히며 "아빠가 택시 운전도 하시고, 어머니는 보험 일 하시며 중학교 급식 배식과 화장실 청소를 하셨다. 그런데 어머니는 '한 번도 창피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낯설고 연고도 없는 곳에 온 가족이 올라와서 생활한다는 게 진짜 어려운 결정이다"라며 감탄했고, 박신혜는 "지금도 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엄마께서 일을 계속 하시다가 하루는 너무 힘드셨는지 우시면서 '일 안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동안 고생했으니 편하게 쉬시라고 했는데도 못 쉬시더라. 잠깐 쉬시기도 했지만, '자식에게 평생 손 벌리며 살 순 없다'고 양곱창 가게를 시작하셨다"고 말하며 딸이 성공했음에도 아직까지 양곱창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박신혜는 "저에게 아빠는 아직도 슈퍼맨 같은 분이다"라고 밝히고는 잠시 말을 머뭇거리더니 "뇌동맥류 판정을 받으시고 심장쪽에도 질환이 발견되면서 '내가 알던 슈퍼맨이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박신혜는 "뇌동맥류라는 게 언제 터질지 모르고, 어느 순간에 올지 모르니까 무서운 거다. 그리고 요즘은 장례식을 자주 갈 일이 생기다 보니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부모님과의 시간이 길지가 않겠구나 느꼈다"고 밝히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