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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던 삶, 목표 생겼다"…교도소에서 전문학사 19명 배출

머니투데이 양윤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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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던 삶, 목표 생겼다"…교도소에서 전문학사 19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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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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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체 위탁 방식으로 정규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 중인 순천교도소에서 수형자 19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법무부는 22일 오전 순천교도소 대강당에서 순천제일대학교(총장 성동제)와 협력해 운영 중인 '전문학사 위탁과정(커피바리스타&외식조리과)'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순천제일대 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와 졸업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19명에게 학위증서가 수여됐다. 우수한 성적과 성실한 태도로 모범이 된 수형자 7명에게 순천제일대학교 총장상과 순천교도소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최우수 총장상을 받은 수형자 황모씨는 "지난 2년은 조리 기술뿐 아니라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는 인내와 타인을 향한 배려를 익힌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막막했던 삶에 분명한 목표와 꿈을 심어준 이번 교육과정은 인생 최고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순천교도소의 전문학사 과정은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유일한 '산업체 위탁 방식'의 정규 교육과정이다. 출소 후 곧바로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핵심 교정교화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에 학위를 받은 수형자들은 2년간 학업을 이어가며 졸업생 전원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한식·양식 조리기능사와 제과·제빵기능사 등도 함께 취득해 1인당 평균 3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오늘 받은 학위증서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라 지난 2년간의 인내와 변화의 의지가 담긴 땀방울의 결과"라며 "전문 기술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사회로 돌아가 다시 일어서는 데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무부는 학과교육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수형자들이 단절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실효성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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