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자 4인 공동 성명 발표
"거취 분명히 밝혀야" 촉구
"거취 분명히 밝혀야" 촉구
문인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 제공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위한 사퇴를 번복한 데 이어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신청하자 북구청장 출마 예정자들이 "표리부동한 정치 행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김대원 민주당 전 정책위 부의장, 김동찬 전 광주시의원, 문상필 민주당 부대변인, 조호권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4명의 북구청장 입지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문 구청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문 구청장이 보여온 일련의 거취 번복과 모호한 정치 행보로 인해 북구 행정의 책임성과 정치적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정치는 가능성의 언어가 아니라 책임의 언어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 구청장은 당초 광주시장 출마를 시사하며 구의회에 사임 통지서까지 제출했다가 이를 번복했고, 최근에는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신청하며 3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통합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사유로 들고 있지만, 정작 북구민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주민과 시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한 "개인의 정치적 선택을 유보하기 위해 행정통합이라는 의제를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그간의 거취 번복과 모호한 행보에 대해 주민 앞에 책임 있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현직 프리미엄과 정치적 계산이 아닌 후보자의 신뢰성, 책임성, 공적 약속 이행 여부를 엄정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문 구청장은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언하며 지난 8일 사퇴할 예정이었으나, 시도 행정통합에 매진하겠다는 이유로 이를 돌연 철회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기존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 신청을 철회하고 기초자치단체장 자격 심사를 신청하면서 지역 정가로부터 "사실상 3선 도전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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