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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KAI 회전익 비행센터 기반 ‘미래항공기체 메카’로 키운다

헤럴드경제 황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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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KAI 회전익 비행센터 기반 ‘미래항공기체 메카’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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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1주년 성과 발표… 헬기 성능 검증·시험비행 핵심 시설로 안착
AAV 실증센터 연계 생산기지 구축 추진… 지역 경제 재편 ‘복안’
시민단체 ‘혈세 낭비’ 논란 일축… “KAI 매입 협약으로 예산 전액 회
김성일 진주시 우주항공경제국장이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KAI 회전익 비행센터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진주시 제공]

김성일 진주시 우주항공경제국장이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KAI 회전익 비행센터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진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진주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 운영 1주년을 기점으로 무인기 및 미래항공기체(AAV) 산업 집적화에 속도를 낸다. 과거 지역 주력 산업 쇠퇴와 청년 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을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역 경제를 재편한다는 복안이다.

김성일 진주시 우주항공경제국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전익 비행센터의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12월 준공된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지난 1년간 헬기 시험비행과 성능 검증, 비행 안전성 평가 등을 전담하며 국내 우주항공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안착했다. 현재 이곳에는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와 해군 소해헬기 체계 개발 인력 등 120여 명이 상주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는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약 475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건립했다. 향후 부지 매입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진주시가 유치한 기업 투자 중 역대급 규모로 꼽힌다. 특히 수리온 헬기의 이라크 수출 등 KAI의 해외 시장 공략이 가시화되면서 센터는 대한민국 헬기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초기지 격인 핵심 시설로 평가받는다.

시는 회전익 비행센터를 발판 삼아 가산산단을 미래항공기체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준공을 앞둔 AAV 실증센터와 연계해 항공 관련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하고, ‘미래항공기체 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해 관련 산업을 한 곳에 모으는 집적화를 추진한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AAV 상용화 시점에 맞춰 대규모 생산기지 조성까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기반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회견에서 김 국장은 최근 지역 시민단체가 제기한 ‘KAI 비행센터 부지 고가 매입 및 혈세 낭비’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확장 부지는 지형적 특성상 옹벽 등 추가 구조물 시공이 불가피했고, 최초 조성 시점 대비 7년의 시차가 발생하며 물가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10년 후 KAI가 매입하기로 협약이 체결돼 있어 시 투입 예산은 전액 회수된다”며 예산 낭비 논란을 일축했다.

진주시는 회전익 비행센터를 필두로 우주항공과 AAV 산업이 지역에 견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안착 여부가 진주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각오로 우주항공 메카로의 도약을 견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