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4분기 GDP 역성장 발표에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일제히 하락
“내수·경기만 놓고 보면 기준금리 인하 필요”
“원·달러 환율 안정되면 집값 다시 주시할 것”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일제히 하락
“내수·경기만 놓고 보면 기준금리 인하 필요”
“원·달러 환율 안정되면 집값 다시 주시할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역성장을 발표한 가운데 국고채 시장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한은 통화정책이 환율·집값 등 금융안정에 초점을 둔 만큼 3년물 금리 낙폭은 적었지만, 경기 회복 속도 둔화로 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민평 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3.569%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bp 내린 3.120%에, 30년물 금리는 3.4bp 내린 3.436%에 마감했다.
최근 한은 통화정책이 환율·집값 등 금융안정에 초점을 둔 만큼 3년물 금리 낙폭은 적었지만, 경기 회복 속도 둔화로 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
22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민평 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3.569%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bp 내린 3.120%에, 30년물 금리는 3.4bp 내린 3.436%에 마감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장 전 한은이 발표한 4분기 GDP 역성장 효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4분기(10~12월)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0.2%) 이후 3분기 만이다. 감소 폭 역시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4분기가 3분기 기저효과로 역성장이 나온 만큼 올해 1분기는 4분기 역성장에 이어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연내 성장률은 불투명하다. 한은이 제시한 건설투자 회복세의 정도가 다소 미약했기 때문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 국장은 “건설투자는 연간 기준으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큰 폭의 플러스 전환은 어렵다”고 진단한 바 있다.
시장에선 건설 반등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이 건설 부문 반등을 예상하면서 연간 1.8%를 보는데 4분기까지 마이너스였던 건설이 진짜 반등할 지는 의문”이라면서 “지난해는 추경에 의한 경기 부스팅 효과가 있었다면 올해 1분기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환율과 집값만 제외하면 여전히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봤다. 그는 “반도체나 수출이 잘 되는 기업의 성장이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서 K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점과 현재의 물가 안정 등을 감안하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운용역은 “환율이 시간을 갖고 안정되면 재차 시장과 당국 관심은 집값으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집값 심리가 언제 안정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만큼 상반기 정부 대책과 집값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현재 국고채 레벨은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국고채 10년물은 3.65%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선도금리로 판단하면 향후 2차례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된 레벨”이라면서 “현 수준의 금리라면 여러 악재를 감안해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