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5시즌 '이적생 성공 신화'를 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롯데 구단은 22일 2026시즌 재계약 대상자 73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김해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대만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큰 숙제를 끝냈다.
전민재의 경우 2025시즌 7500만 원에서 46.7% 인상된 1억 1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8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전민재는 2024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25시즌 101경기 타율 0.287(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 3도루 OPS 0.715로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복덩이'로 떠올랐다.
전민재는 부상 불운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안타와 홈런, 경기 출전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현재까지도 2026시즌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전민재와 함께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철원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전년도 1억 2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인상된 1억 8000만 원에 2026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정철원은 2025시즌 75경기 70이닝 8승 3패 21홀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4.24로 다소 높았지만, 팀 내 불펜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등판과 이닝을 소화하면서 롯데 불펜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재기에 성공한 우완 선발 요원 나균안도 지난해 1억 2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인상된 1억 8000만 원에 2026시즌 연봉 계약을 끝냈다. 나균안은 2025시즌 28경기 137⅓이닝 3승7패 평균자책점 3.87의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운 속에 승수를 많이 쌓지는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롯데는 오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40일간 2026시즌을 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투수 20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신인 선수 중에는 박정민이 동기들 중에는 유일하게 1군 선배들과 훈련을 소화하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된 새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 비슬리는 오는 25일, 3년 연속 동행하는 빅터 레이예스는 2월 1일 체류 중인 지역에서 출발해 대만으로 이동한다. 지난 15일부터 국내에 입국해 상동에서 개인 훈련 중인 아시아 쿼터 투수 쿄야마는 선수단과 함께 캠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롯데는 1차 전지훈련지 대만에서 오는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에 중점을 둔다. 이 기간 동안 선수단은 대만(CPBL) 프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차 전지훈련은 일본 미야자키로 장소를 옮겨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2년 연속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세이부 라이온스, 오릭스 버팔로스 등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총 4경기를 치르며, 자매구단인 지바롯데와는 3월 1일 구춘리그 경기를 갖는다.
구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지바롯데와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 이어 2025시즌 지바롯데 마무리 훈련에는 전민재, 한태양 선수가 참가했다. 또한 2026 시즌 스프링캠프에 앞서 선수 육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