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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텔스구축함 줌월트, 개량 후 재출항…"극초음속미사일 장착"

뉴스1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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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텔스구축함 줌월트, 개량 후 재출항…"극초음속미사일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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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 급증·성능저하 수난 역사…함포 떼고 수직발사체계 장착



(출처=HII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

(출처=HII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USS 줌월트가 함포를 떼어내고 극초음속 미사일용 수직발사체계(VLS)를 부착하는 개량 작업을 마치고 3년 만에 처음으로 출항했다.

USNI 뉴스에 따르면 줌월트함은 지난 15일 미국 미시시피주의 HII 잉걸스 조선소를 떠나 다음날 돌아왔다.

미국의 군수 조선사 HII는 줌월트함이 "해군 최초의 재래식 신속타격(CPS) 플랫폼으로서 광범위한 현대화 정비를 마친 후 포괄적인 해상 시험운항을 실시했다"며 "미 해군 최초의 극초음속 함정"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CPS는 재래식 화력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 신속하게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군의 차세대 전략무기 체계다.

줌월트함은 2023년 8월부터 잉걸스 조선소에 머무르며 CPS 시스템 통합 작업을 받았다. 또 기존 155mm 함포 AGS 2문을 떼어내고 극초음속 미사일 3발을 발사할 수 있는 VLS 4문을 장착했다.

줌월트급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클린트 롤러 대령은 "함선에서 함포 두 문을 모두 제거했으며, 이전 함포 설치 구역 아래의 공간 중 일부를 회수했다"라며 "일부 공간은 미래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남겨뒀다"고 말했다.


또 향후 공통 극초음속 활강체(C-HGB) 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올해 함선의 실전 배치를 위해 시험 일정에 맞춰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SS 줌월트 외 USS 린든 B. 존슨함, USS 마이클 먼수어 등 나머지 줌월트급 구축함 2척도 개량 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2016년 촬영된 USS 줌월트 <자료사진> ⓒ AFP=뉴스1

2016년 촬영된 USS 줌월트 <자료사진> ⓒ AFP=뉴스1


미 해군에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후신으로 기획된 줌월트급 구축함은 스텔스 성능을 지닌 최첨단 구축함으로 주목받았지만, 도입 과정에서 개발비용이 90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로 크게 치솟으면서 계획했던 32척보다 많이 축소된 3척만이 배치됐다.


이마저도 잦은 기능장애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차세대 함포로 불렸던 AGS 역시 높은 발사 비용 때문에 미사일보다 못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마이클 먼수어함이 선체에 녹이 슨 모습으로 요코스카항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돼 미 해군의 부실한 유지·보수·정비(MRO) 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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