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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이상호 리더도 떠난다…"후임·조직 개편 미정"

머니투데이 김평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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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이상호 리더도 떠난다…"후임·조직 개편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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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초기 AI 전환을 진두지휘했던 이상호 AI Quality & Safety 성과리더가 카카오를 떠난다. 영입 당시 'AI 구원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그의 이탈은 카카오가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개발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효율성 중심 서비스 구현에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AI 서비스·품질을 총괄해온 이 리더는 최근 회사로부터 재계약 불발 통보를 받았다. 현재 카카오 내부 조직도상에는 이름이 남아 있으나 업무에선 사실상 배제됐다. 조만간 공식 퇴사할 예정이다.

이 리더는 NHN 검색 품질 랩장, 다음 검색본부장을 거쳐 SK텔레콤에서 CTO와 AI 사업단장을 역임했다. 국내 AI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카카오는 2024년 3월 침체된 AI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이 리더의 영입에 공들였다. 당시 사내에 흩어져있던 AI 관련 조직을 모아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CAIO(최고AI책임자) 직책을 만들어 이 리더에게 맡겼다. 이 리더는 신설 조직 '카나나(Kanana)'를 통해 카카오 AI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이 리더는 지난해 2월 AI총괄을 내려놓고 카나나 조직 내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역할이 줄어든 가운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이 리더도 카카오를 떠나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상호 성과리더와 재계약하지 않은 게 맞다"며 "자체AI 모델 관련 전략 및 연구 개발은 기존과 변함없이 카나나 조직 내 별도의 부서에서 맡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카오가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보다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생존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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