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발생한 파키스탄 카라치 쇼핑 상가 |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 쇼핑 상가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늘었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날까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55명이 숨졌다.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7명이었으나 구조대의 상가 내부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하루 사이에 급증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주 토요일부터 현재까지 시신 55구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유전자 정보(DNA) 확인 후 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이날 현재 2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여서 구조대가 계속 수색하고 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쇼핑 상가 3층에서 진행 중인 수색 작업이 느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화재 후 아버지와 20대 동생이 실종된 파라즈 알리(28)는 "(가족이) 어떤 상태이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볼 수 있게 해 달라"며 "그래야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상가 1층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당시 이 상가에는 상점 1천200곳이 입점해 있었고, 의류와 플라스틱 제품 등 가연성 물품이 많아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
쇼핑 상가가 폐점할 시간쯤 화재가 발생해 당시 출구 16개 가운데 13개가 잠겨 있었고, 건물 안에 있던 희생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파키스탄 쇼핑 상가 화재 희생자 |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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