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김민지(왼쪽부터), 설예지, 김수지, 설예은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히는 컬링 여자 대표팀 경기도청이 모든 것을 보여주고 결과까지 잡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도청의 리드 설예은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주셔도 좋다. 저희의 실력과 매력을 다 보여드리고 금메달도 가져오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현재 세계랭킹 3위를 달리면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까진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딴 은메달이 한국 컬링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다.
김민지와 김수지는 "올림픽이 다가온다는 걸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오니 실감 난다. 기대되고 설렌다"고 입을 모았고, 설예지는 "많이 떨리지만, 즐기면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는 김은지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지만, 경기도청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탄탄한 기량을 뽐내며 가장 큰 무대를 준비해왔다.
2023년 11월 범대륙(팬 콘티넨털) 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곧바로 12월엔 그랜드슬램 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예선 8경기와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지는 "기술뿐만 아니라 작전이 중요한 만큼 남자팀과 연습 경기를 많이 하면서 준비하고 서로 생각을 모으려고 한다"고 전했고, 설예지는 "평소처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카페에 가고 많이 붙어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설예은은 "팀워크, 호흡은 기본적으로는 '80' 정도인 것 같고, 올림픽을 위해 '20'을 더 끌어 올리겠다"며 웃었다.
여자 대표팀은 대회 라운드로빈 첫날인 2월 12일부터 홈 팀 이탈리아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수지는 "상대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저희가 긴 경기 시간 동안 얼마나 집중해서 아이스를 파악할지가 중요하다"면서 "라운드로빈에서 6승은 해야 확신이 들 것 같다. 초반에 이뤄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설예은은 "다 중요하지만, 저희의 라이벌인 캐나다와 스위스를 예선에서 잡아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몇승을 하든 상관없고, 어떻게든 올라가서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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