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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쌍두마차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최고실적 행진…올해 승자는

머니투데이 김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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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쌍두마차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최고실적 행진…올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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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올해 예상 매출액/그래픽=김다나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올해 예상 매출액/그래픽=김다나


국내 바이오 산업 대표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처음으로 매출액 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조원 이상을 노린다. 올해 실적에서 누가 더 뛰어난 성적표를 받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시장 호평도 이어진다. 이달 들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회사 측이 공시한 전망 실적 기준)은 지난해 각각 매출액 4조5570억원, 4조11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조3200억원, 셀트리온은 5조3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업계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분기별 실적 성장 흐름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한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지난해 '닮은 꼴' 분기 실적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4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1조2857억원, 영업이익은 5283억원이다.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2839억원, 영업이익은 4722억원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원가율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 가운데 올해 이익률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692억원, 셀트리온 1조1655억원으로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순수 CDMO 기업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결정한 데 이어 5공장 생산 확대, 6공장 준비 등으로 성장동력을 추가하겠단 전략이다.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시행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만하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CDMO 시장 지배력을 더 키우겠단 목표다.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높였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이 공식적으로 시행 단계에 들어갔다"며 "(CDMO 산업에서) 탈중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적분할을 통한 순수 CDMO로 재출발, 미국 현지 공장 인수 등을 통해 빅파마(대형제약사)를 포함한 고객사와 추가 수주 계약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와 생산 수율 개선, CMO(위탁생산) 역량 강화,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개발, 혁신 신약 연구 등을 추진하며 실적 성장에 속도를 높이겠단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연구 경쟁이 치열한 ADC와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재 주가가 실적 성장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라 판단하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시장가치를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달 미래에셋증권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승민·조세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침투 확대 등으로 과거와 달리 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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