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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환자 위해"…익명 기부자 부산 한 병원에 100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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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환자 위해"…익명 기부자 부산 한 병원에 100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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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병원 제공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100만 원이 든 봉투를 놓고 간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부산 온병원 1층 고객지원센터에 한 70대 후반의 여성이 들어섰습니다.

두툼한 하얀 봉투를 손에 쥐고 약간 주저하던 할머니는 고객지원센터 직원에게 다가가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할머니는 "얼마 들어 있지 않지만,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좋은 곳에 써달라"며 짧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봉투 속에는 5만 원권 지폐로 정성스럽게 담긴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병원 측은 기부자에게 병원 규칙상 성함과 연락처를 재차 물었지만, 할머니는 손사래를 치며 끝까지 자신의 신상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할머니는 "평소 돕고 싶었던 혈액 투석 환자가 있었는데 최근에 세상을 떠나 마음이 쓰였다"며 "병원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온병원 설립자인 정근 원장의 평소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 직원과의 대화를 이어가던 중 할머니는 자신 역시 과거 간호사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온병원 정복선 간호이사는 "간호사 선배님이 건네주신 소중한 기부금에는 환자를 사랑하는 평생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며 "병원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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