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비중 낮은 지역 산업 구조 한계 드러나
[서울=뉴시스] 코스피가 꿈의 숫자로 여겨지던 '오천피'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린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909.93)보다 77.13포인트(1.57%) 상승한 4987.06에 개장했다.2026.01.22. myjs@newsis.com |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으나 광주·전남 상장사들의 주가는 뚜렷한 반등 없이 '미풍'에 그치며 지역 산업구조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5002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 기반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코스피 급등세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지역 상장사인 한국전력과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지수 상승 폭에 비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전력(015760)은 최근 한 달간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20일 종가 기준 6만5400원에 머물렀다.
금호타이어(073240)도 지난 21일 종가 기준 618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완만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가 반도체와 AI 등 일부 대형 성장주 주도로 이뤄진 만큼, 전통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 상장사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코스피 4000선을 돌파했을 당시에도 광주·전남 상장사들은 제자리걸음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었다.
한국거래소가 지역별 주가지수를 별도로 산출·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상장기업들은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증권사 한 관계자는 "코스피 5000 시대의 낙수효과가 지역 경제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AI 등 주도 업종과 연계된 지역 내 강소기업 육성과 상장이 시급하다"며 "산업 구조의 다각화 없이는 증시 호황기마다 지역 기업이 소외되는 현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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