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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학생과 직장인이 한솥밥"...경기도기숙사, 청년 주거의 '새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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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학생과 직장인이 한솥밥"...경기도기숙사, 청년 주거의 '새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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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김가현 기자= "기숙사라고 해서 대학생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퇴근한 직장인 선배들과 식당에서 만나 고민을 나누곤 합니다. 단순한 숙소를 넘어 삶의 터전이 된 기분이에요." (입사생 A씨, 23세)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기숙사'는 여타 대학 기숙사와는 공기부터 다르다.

[수원=뉴스핌] 김가현 기자= 경기도기숙사 관장 조도연 "취업장려 시스템으로 청년들과 소통" 2026.01.22 beignn@newspim.com

[수원=뉴스핌] 김가현 기자= 경기도기숙사 관장 조도연 "취업장려 시스템으로 청년들과 소통" 2026.01.22 beignn@newspim.com


국내 대부분의 기숙사가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이곳은 15세 학생부터 39세 청년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전국 최초의 '청년 융합형 기숙사'이기 때문이다.

경기도기숙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잠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곳은 사회적 약자를 우선 선발하며, 저소득 청년들에게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취업 장려 시스템'이다. 기숙사 측은 다양한 상업 시설과 협업하여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이 채용 관련 교육을 직접 진행한다. 주거 안정이 곧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생활 편의와 안전도 돋보인다. 여성 입사생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숙사 내 체육관에서는 호신술 강좌가 열린다. 또한 입사비에 포함된 '무료 조식'과 단돈 3000원에 제공되는 식사는 고물가 시대 청년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배려한 정책이다.


도심 주요 거점을 잇는 3개의 버스 노선은 배차 간격이 짧아 입사생들의 발이 돼 주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기숙사는 최근 고민이 깊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쟁률이 3대 1 수준에 머물며 과거에 비해 낮아진 상태다.

기숙사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 많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해 혜택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언론 홍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재정적인 압박도 현실적인 문제다. 연간 도비 지원액 14억 원과 입사비 수입 6억 원 등으로 운영되지만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다 보니 유지 관리비 지출이 상당하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는 예산이 빠듯해 부족한 비용은 외부 후원을 통해 어렵게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뉴스핌] 김가현 기자= 희망둥지협동조합 이사장 문상철 "청년들에게 힘이되고프다" 열띤 간담회 장2026.01.22 beignn@newspim.com

[수원=뉴스핌] 김가현 기자= 희망둥지협동조합 이사장 문상철 "청년들에게 힘이되고프다" 열띤 간담회 장2026.01.22 beignn@newspim.com


현재 경기도가 운영하는 기숙사는 경기푸름기숙사, 경기푸른미래관을 포함해 총 3곳이다. 그러나 대학생과 청년 노동자를 한데 아우르며 소통과 성장을 도모하는 곳은 경기도기숙사가 유일하다.

기숙사 측은 현재 남은 공실에 대해 기존 예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하는 등 청년 한 명이라도 더 품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기숙사 관계자는 "우리 기숙사는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예산과 홍보의 벽을 넘어 더 많은 경기도 청년들이 이곳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ig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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