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안전관제 새 표준으로 부상
대기업 현장서 사고예방 효과 검증
LNG 벙커링·학교 안전까지 확대
대기업 현장서 사고예방 효과 검증
LNG 벙커링·학교 안전까지 확대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패러다임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사람의 눈과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관제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안전관제’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 흐름 속에서 아디아랩이 하이브리드 AI(Hybrid AI)와 공간정보시스템(GIS)를 결합한 실시간 통합 안전관제 솔루션으로 산업 안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보육기업인 아디아랩은 단순 객체 인식에 그치던 기존 AI 관제의 한계를 넘어, 영상 속 상황을 ‘의미 단위’로 해석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기술 중심 기업이다. YOLO 기반 객체 탐지와 영상 맥락을 이해하는 VLM(Visual Language Model)을 융합한 Hybrid AI 분석 엔진을 통해 작업자 이상 행동, 위험 구역 접근, 화재·충돌 위험 등 복합적인 사고 요인을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특히 GIS를 활용한 위치 기반 관제 시스템은 사고 발생 지점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즉각적인 알림과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관제 인력이 수많은 화면을 상시 모니터링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위험을 24시간 선별·판단해 전달함으로써 인력의 판단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아디아랩의 대표 솔루션 ‘베스타라(VESTARA®)’에 집약돼 있다. 통합 관제 대시보드와 GIS 기반 지도, 레이더·멀티 카메라 연동 기술을 통해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도 24시간 무중단 안전관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저조도와 악천후 환경에서도 인식 정확도를 유지해 오탐·미탐률을 크게 낮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술력은 이미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아디아랩은 삼성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HL만도 등 대기업 생산공장과 중공업·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실증 사업과 MVP 검증을 진행해 왔으며, 2025년 기준 Hybrid AI 분석 엔진을 적용한 통합 안전관제 시스템을 실제 운영 단계에 안착시켰다.
특히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삼성중공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선정돼 삼성중공업과 기술 교류 및 NDA를 체결하고, PoC(실증) 지원을 통해 GIS 기반 통합 안전관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 삼성중공업 안전환경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현장 실증에서는 작업자 이상 행동 탐지와 위험 구역 관리, 공정 안전 분야에서 사고 예방 효과와 운영 효율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디아랩은 현재 LNG 벙커링 안전 모니터링, 조선·해양 산업, 학교 안전 관리 시스템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며 공공(B2G)과 민간(B2B)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기업·기관과의 협력 논의도 본격화되며 글로벌 안전관제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재철 아디아랩 대표는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Hybrid AI와 GIS 기반 안전관제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산업 안전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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