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증시 활황 속 증권株 70% 강세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인 5,019.54 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밝게 웃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22일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5000포인트)를 달성한 가운데,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개선 기대감이 업종 전체 주가 흐름을 밀어올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6분 현재 증권업종 전체 상승률은 2.18%다. 전체 38개 종목 가운데 73.7%인 28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종목은 보합, 9개 종목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키움증권은 증권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전장 대비 1만9500원(6.32%) 오른 3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개인 주식 거래 비중이 가장 높다. 위탁매매 수수료 구조상 지수 급등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국면에서 실적 민감도가 가장 크다.
같은 시각 교보증권은 375원(3.70%) 오른 1만515원, 한국금융지주는 6400원(3.54%) 상승한 18만7100원을 기록 중이다. 뒤이어 유화증권우는 90원(3.36%) 오른 2765원, 삼성증권은 2300원(2.82%) 상승한 8만3900원, 메리츠금융지주는 2700원(2.56%) 오른 10만8200원, NH투자증권우는 400원(1.97%) 오른 2만750원, 현대차증권은 150원(1.79%) 상승한 8540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도 400원(1.78%) 오른 2만2900원으로 강세다.
이같은 업종 강세는 오천피 시대 진입으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개선 기대감이 재료가 됐다. 증권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1202억원으로 전월(14조4169억원) 대비 70% 넘게 급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풍부한 시장 유동성을 바탕으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시장 등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증권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 업종과 관련해 “2025년 4분기 증권사 실적은 계절성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할 것”이라며 “연초 국내 증시 강세 지속에 따른 거래대금의 폭발적 증가로 기대감은 이미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옮겨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은 시가총액과 거래 회전율로 계산된다”며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 유입으로 시총 및 회전율의 점진적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