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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테헤란로에 '분리형 흡연부스' 도입…흡연 갈등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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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테헤란로에 '분리형 흡연부스' 도입…흡연 갈등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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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센터·삼원타워 일대 2개소

강남구는 테헤란로 DB금융센터와 국기원사거리 인근 삼원타워 일대 2곳에 분리형 흡연부스를 조성했다. /강남구

강남구는 테헤란로 DB금융센터와 국기원사거리 인근 삼원타워 일대 2곳에 분리형 흡연부스를 조성했다. /강남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테헤란로 DB금융센터와 국기원사거리 인근 삼원타워 일대 2곳에 분리형 흡연부스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담배 연기와 간접흡연으로 불편을 겪어온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관계기관, 구청 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리빙랩을 운영하며 흡연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했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이용자 간 체감 차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인식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흡연 공간을 분리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도출됐다.

분리형 흡연부스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동선을 나누는 동시에,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흡연 공간을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담배 부스는 밀폐형으로 조성해 제연·공기정화 시설과 에어커튼을 적용했고, 전자담배 부스는 상대적으로 연기와 냄새가 적은 특성을 고려해 반개방형 구조로 설계했다.

기술적 차별성도 눈에 띈다. 공공기관 최초로 담배 연기를 집중 포집하는 '스왈러팬'을 도입했고,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전기집진필터를 적용해 유지관리 부담과 환경 영향을 줄였다.

부스는 길이 약 10m 규모로,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공간 비율은 6대 4다. 한 번에 15~20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내부에는 흡연 에티켓과 금연 유도 안내물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흡연매너 경계선과 스피커를 배치해 부스 밖 흡연을 줄이도록 했다. 안전 관리를 위한 관제시스템도 함께 운영된다.

강남구는 이달 20일부터 흡연부스 주변을 금연거리로 지정해 거리 흡연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대상 구간은 테헤란로 서측 캠브리지빌딩부터 역삼역 2번 출구까지 625m, 동측 선릉역 2번 출구부터 포스코사거리까지 700m 구간이다. 지정 이후 3개월간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한다.


아울러 구는 테헤란로 일대 기업들과 협력해 ESG 연계 방식으로 분리형 흡연부스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무지구 특성을 고려해 기업 참여형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동선을 분리해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걷기 좋은 쾌적한 거리 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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