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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배우자 경찰 피의자 출석…공천헌금 관여 의혹

머니투데이 이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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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배우자 경찰 피의자 출석…공천헌금 관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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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의 배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5분쯤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이씨는 '공천헌금 받은 것 인정하는지', '김병기 의원도 알았는지', '동작구의원 2명 말고도 더 받은 것 있을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씨는 김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업무추진비 유용 등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이날 경찰은 이씨의 공천헌금 수수 연루 정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에게서 총 3000만원의 공천 헌금을 배우자 이씨와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통해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전직 동작구의원 A·B씨는 김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넸다는 탄원서를 2023년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이씨가 2020년 초 동작구 자택에서 A씨로부터 2000만원을 직접 받았다가 같은해 6월쯤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돌려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씨가 2020년 3월쯤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B씨에게 '선거 전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탄원서는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의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이 부의장을, 지난 8~9일에는 A·B씨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4일에는 김 의원과 이 부의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병기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병기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씨는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받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부의장은 당시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소재 여러 식당에서 이씨가 식사할 수 있도록 카드를 주는 등 방식으로 약 159만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해당 혐의에 대해 2024년 4월부터 내사를 진행했지만 혐의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동작서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날 경찰은 김 의원의 차남 김모씨의 숭실대 편입·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씨가 재직했던 중견기업의 서울 소재 사무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지난 19일 기준 경찰은 김 의원 관련 29건의 고발을 접수했다. 김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수수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및 수사 무마 등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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